대장, 항문 등 절제 수술을 받아 장루·요루를 가지고 있는 암환자, 장애인의 치료비 부담이 5월 10일부터 대폭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를 위해, 5월 10일부터 장루·요루 환자가 사용하는 치료재료 중 그간 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던 피부부착판과 주머니(Flange&Bag, 플랜지앤백)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뇌혈관색전술에 사용하는 디테이쳐블 코일(detachable coil)의 인정 기준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복지부고시)’ 개정(안)을 5월 7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장루·요루는 대장, 항문 등 절제 수술을 받은 암환자, 장애인 등이 배뇨 및 배변이 가능하도록 복부에 인공으로 항문 등을 만든 것으로 피부부착판과 주머니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현재는 환자 상태 및 입원 여부 등에 따라 일주일에 2~4개씩만 보험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입원기간 중에 사용한 것은 모두 급여로 인정하고, 통원 치료 중에는 실제 필요량 수준인 주당 4개까지 급여로 인정된다.
특히, 자기 조절이 어려운 환자(3세 미만 소아 환자, 치매 환자)와 치료재료 필요량이 많은 환자(피부합병증 발생 환자, 수술·퇴원 후 2개월 이내 인 환자)에 대해서는 매일 1개까지 급여 인정할 예정이다.
또한, 장루·요루 수술을 받지 않았으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누공(fistula)을 통해 배변 또는 배뇨가 이루어지는 환자의 경우에도 그동안 보험적용이 안되었으나, 앞으로는 장루·요루 환자와 동일하게 보험급여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뇌혈관색전술시 사용하는 디테이쳐블 코일의 경우, 선천성 관상동맥의 동정맥루 시술시 사용하는 경우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된다.
이번 급여 확대로 장루·요루 환자 등 약 18,0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매월 피부부착판과 주머니 16개를 사용한 대장암환자라면, 본인부담금이 연간 66만원에서 6만원 수준으로 감소하며, 선천성 관상동맥의 동정맥루 환자가 시술시 디테이쳐블 코일 10개를 사용한 경우 본인부담금이 585만원에서 29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생후 1년이 지난 영아는 대부분 필수 예방접종을 모두 받지만,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점차 줄어드는 시기인 만 3세가 되면 백신접종을 소홀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23일 세계보건기구(WHO) 예방접종 주간(21~27일)을 맞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만 3세(2009년 출생) 어린이 보호자 6천9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만 1세가 모든 종류의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은 94.7%였지만, 만 3세 때 권장되는 '완전접종비율'은 85.8%로 그보다 낮게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보다 5%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지만, 여전히 10명 중 1~2명은 한 가지 이상의 필수예방접종을 빠뜨린다는 의미다. 복지부 관계자는 “실제로 최근 발생한 홍역 환자의 82%가 홍역 예방접종 이력이 없거나 확인할 수 없는 소아에서 발생했다”며 “보육시설 등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만 3세 시기는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설문에서 부모가 예방접종을 빠뜨린 주요 이유로는 국가가 비용을 지원하는 백신의 경우 '접종일을 잊어서(38.3%)', 지원이 없는 백신의 경우 '비싼 접종비(25.9%)'가 각각 꼽혔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접종비가 비싸 부모들의 지원 요구가 컸던 소아폐렴구균백신도 5월부터 국가지원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며 "이에 따라 어린이들은 모두 13개 종류의 백신을 전국 7천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13개 무료접종 정보 (2014년)
- 대상: 만 12세 이하 모든 어린이(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
-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비용 전액 무료 대상
① BCG(피내용)
② B형 간염
③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④ IPV(폴리오)
⑤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⑥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⑦ 수두
⑧ 일본뇌염(사백신)
⑨ Td(파상풍/디프테리아)
⑩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⑪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⑫ 일본뇌염(생백신, 2014년 2월 도입)
⑬ 소아폐렴구균백신 (2014년 5월 도입)
- 국가예방접종 지원백신에 포함되지 않는 결핵(BCG 경피용), A형간염, 로타바이러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전액 본인부담
-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한 '지정 의료기관'과 '해당 기관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 조회 가능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결과 지난 4월 18일 부산지역에서 올해 첫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지역에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 등은 최대한 줄이면서 필요한 경우 모기 방제가 가능하도록 관할 보건소에 알리도록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전국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8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4월부터 10월까지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전국 보건소에서 모기방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긴 팔, 긴 바지 옷 착용 등) 할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서울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오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모기 발생 가능성을 4단계로 구분해 모기예보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모기활동지수는 모기의 생태와 발육에 영향을 주는 기온, 습도 같은 기후 요인을 고려해 산출된다.
시내 54곳에 설치된 모기 유문등(모기를 유인하는 조명)과 구로구와 영등포구에 설치된 DMS(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일일 자동 모기계측시스템) 모기포집자료도 활용된다.
시는 모기활동지수 값에 따라 ▲ 쾌적(지수 0∼250) ▲ 관심(251∼500) ▲ 주의(501∼750) ▲ 불쾌(751∼1000) 등 4단계에 걸쳐 예보단계를 발령한다.
1단계인 '쾌적' 단계는 모기활동이 매우 낮거나 거의 없는 단계를 뜻한다.
2단계인 '관심' 단계는 야외에 모기 서식처가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로, 시민은 집안 방충망의 파손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의 빈 깡통 등에 고인 물을 제거하는 게 좋다.
3단계인 '주의' 단계는 모기의 야외 활동이 자주 확인되는 단계로, 등산 등 야외 활동 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 주변 하수구에 모기 유충 서식이 확인되면 미리 제거해야 한다.
4단계인 '불쾌' 단계는 야외에 모기 서식처가 많이 분포하는 최고 단계로, 되도록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가정에서도 현관문을 드나들 때 출입문 주변에 모기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모기 예보는 매일 오전 10시에 예보한다.
# 서울시 홈페이지 (http://health.seoul.go.kr)
# 서울시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홈페이지(http://infectionseoul.or.kr)
수준 높은 의료의 질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병원과 전문병원 등 우리 주변에는 쉽게 이용 가능한 병원들이 많지만, 이용하기 위한 비용이 부담되는 것이 현실이다. 공공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보건소의 기능을 잘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 보건소에서 이용 가능한 의료서비스에 대해 정리해 봤다.
보건소는 지역의 공중보건 향상 및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시에는 각 시·군·구에 1개의 보건소가 설치된 공공기관으로 지역 보건활동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보건소의 업무는 전염병 및 질병의 예방관리와 진료, 보건통계 및 보건의료정보의 관리, 지역 보건의 기획 및 평가, 보건교육, 영양의 개선, 식품위생 및 공중위생, 학교보건, 구강 보건, 정신보건, 노인보건 및 장애인의 재활, 모자보건 및 가족계획 등 다양하다.
하지만 보건소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설치‧운영하도록 되어 있어 제공하는 서비스가 같지 않고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자세한 사항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문의 후 이용해야 한다. 또는, 한국건강증진재단 홈페이지 건강증진 자료실에서 보건소 이용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민의 생애 주기에 맞춰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의료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1) 임산부
임산부 영·유아 등록관리△산모건강관리△가임기 여성건강증진△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영양 플러스△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2) 영·유아
영·유아 건강검진△국가 필수 예방접종△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 관리△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영·유아 발달장애 정밀 진단비 지원
3) 아동·청소년
불소 용액 양치△미취학 청소년 건강진단△저소득 어린이 눈 수술비 지원△소아암 환자 의료비 지원△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4) 성인
의료급여수급자 일반 건강검진△생애 전환기 건강진단(만 40세, 66세)△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비만·만성질환 예방 영양관리△생애주기별 신체활동△방문 건강관리△국가 암 검진△암환자 의료비 지원△재가 암환자 관리△희귀 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지역사회 중심 재활, 금연클리닉 운영,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정신건강△한의약 건강증진
5) 어르신
노인 의치(틀니)△치매 상담센터 운영△치매 검진△치매 치료관리비 지원△노인 건강진단△노인 안 검진△노인 개안수술 지원△노인 불소도포 및 스케일링
<참조 = 한국건강증진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