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유럽 그리스 대부분의 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동 지역으로 여행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주요 발생 지역은 그리스 Attica, Karditsa, Laconia, Viotia, Xanthi이며 최근에는 말라리아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새로운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9월 3일까지 그리스에 50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42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말라리아 유행 지역의 이민자로 확인된바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동 지역 여행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말라리아 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과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여행지별 말라리아 위험지역 등의 정보를 숙지하고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감염된 모기에게 물려서 감염되며 발열, 오한과 감기 유사 증상이 나타나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거나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말라리아 예방 안전수칙으로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야간(밤 10시부터 새벽4시)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실천하며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이나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고 ▲해외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감염내과 등 관련 의료기관의 처방전을 받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고, 개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하며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꾸지뽕‘ 제품을 신문 및 인터넷 홈페이지, 전단지 등을 이용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꾸지뽕 나무는 우리나라 황해도 이남에 나는 낙엽 소교목ㆍ관목이며, 잎과 열매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혈액 순환을 개선해주고 피를 맑게 해주는 등 성인병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적발된 판매업자 배모 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꾸지뽕’ 제품 2만여 박스(시가 19억원 상당)을 판매하면서 신문 전면광고, 인터넷 홈페이지 및 전단지 광고를 통해 “당뇨, 암, 고혈압, 고지혈증, 아토피피부염, 뇌출혈, 동맥경화” 등에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허위ㆍ과대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배모씨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유명 의대 교수 등을 홍보대사로 내세우고 지역 농업기술센터장이 인정해준 지역 특산물인 것처럼 추천서 등을 게재했으나 모두 거짓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관계자 "앞으로도 식품을 판매하면서 유명연예인 등을 내세워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허위ㆍ과대광고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 18세 이상 여성의 3명 중 1명이 HPV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부인종양학회가 2006~2011년까지 우리나라 18~79세 여성 6만 775명을 대상으로 HPV(Human Papillomavirus,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현황에 대한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18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34.2%)이 자궁경부암이나 생식기 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HPV에 감염됐고, 특히 30세 이하 젊은 층에서 감염률이 높아 청소년기부터 젊은 층에서의 HPV 감염 예방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중 17.5%(1만 628명)는 자궁경부암 등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유형의 고위험 HPV에, 16.7%(1만 159명)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유형을 포함한 HPV에 감염돼 있었다.
HPV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라고도 불리며,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그 종류는 100여 가지가 있는데, 이 중 13가지는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고위험 유형이며 나머지는 생식기 사마귀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저위험 유형이다.
또 이번 조사결과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HPV 감염률이 18~29세에서 49.9%로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HPV 감염률이 성관계를 시작하는 젊은 여성에서 높고, 중년에서 감소했다가 고령에서 다시 증가하는 패턴은 세계 공통적이나,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의 첫 성경험 연령이 14.2세(남학생 14.0세/여학생 14.5세)로 낮아지고 있어 청소년에서의 감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국제학술지 `백신(Vaccine)'에 실린 한 논문에서는 우리나라 보건교사의 23.4%만이 HPV에 대해 학생들에게 교육한 경험이 있었다. 즉, 향후 HPV 감염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예방책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교사 83.9%는 청소년을 대상 HPV와 관련하여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HPV가 유발하는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은 HPV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데, 한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9세~18세)의 HPV 백신 접종률은 9% 정도로, 국가가 HPV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미국은 53%(13~17세), 영국은 75.4%(12세~20세), 호주는 80%(12~17세)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대한부인종양학회 남주현 회장은 “HPV는 매우 흔하고 쉽게 전염되며, 자궁경부암이나 생식기 사마귀 같은 질환으로 발전함에 따라 공공보건에 큰 손실을 입힌다. 성경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더 어린 연령에서부터 HPV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성교육 및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의 대책 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라면업계 1위 농심의 일부 우동류 라면제품 스프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돼 곤욕을 치루고 있다.
지난 23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이언주 의원은 “'훈제건조어묵(가쓰오부시) 분말 벤조피렌 시험 성적서에서 농심의 '너구리’와 '생생우동’에서 2.0~4.7ug/kg의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벤조피렌은 1급 발암물질로, 350~400℃ 고온으로 식품을 조리·제조하는 과정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되는 경우 생성된다. 또 인체에 축적되면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호르몬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공식품에 별도의 벤조피렌 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국가는 없는 실정.
이에 식약청은 식용유 같은 기름제품에 1kg당 2마이크로그램, 어류 2마이크로그램, 분유 1마이크로그램을 넘지 못하도록 허용기준을 설정하고 있으나 스프류에 대한 유해 기준은 따로 적용하고 있지는 않는 점이 문제로 제기된 것이다.
지난 6월 식약청은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다량 검출된 '가쓰오부시’를 제조한 업체 대표가 검찰에 구속 기소 됐는데, 그 중 일부가 농심에 납품됐으며 당시 식약청은 라면 스프에 대한 벤조피렌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제재를 취하지 않았다.
24일 식약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대왕으로부터 가쓰오부시(훈제건조어육) 원료를 공급받은 농심과 태경농산 등이 제조해 국내에 유통한 라면스프 등 30개 제품 벤조피렌 함량 검사 결과 불검출(4.7ppb)로 우리나라 훈제건조어육 기준(10ppb)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농심 측 역시 식약청의 발표를 근거로 안전에 큰 문제가 없고 문제가 된 제품은 전량회수조치했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국민의 올바른 질환인식과 건강생활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수면무호흡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5대 생활 수칙'을 권고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도중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것이 5회 이상 반복되는 증상으로 남성이나 폐경 후 여성에 빈도가 높다. 고혈압, 심장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부정맥, 당뇨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자가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코골이, 주간 졸림 등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또 체중 조절과 금주 및 금연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도 있다.
성인 수면무호흡증의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조기 진단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특히 소아는 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히는 저호흡이 수면 중 지속해서 나타나 주의력 결핍, 식욕 저하, 안면발달장애 등 신경 정신적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적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주요 궁금증을 모아 만든 '수면무호흡증 예방관리 자주 하는 질문'을 개발, 배포하는 등 정확하지 않은 수면무호흡증 건강 정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