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RS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발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RS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유아 환자가 일본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최근 4주간(2012.9.16~10.13) 검출된 호흡기 바이러스의 7.2%가 RSV였고 RSV가 검출된 환자의 94.7% (54명/57명)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5세 이하의 영유아였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RS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유아는 약 5천7백여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KINRESS)’를 통해 대표적인 겨울철 유행 바이러스인 RSV의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며, 환절기 영유아들의 건강관리 철저를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일상에서의 예방 수칙>
- 아기를 만지기 전에 누구나 반드시 손을 닦을 것
-
감기에 걸린 사람들과 아기가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할 것
- 아기가 사람이 많은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
- 아기의 장난감과
이불을 자주 세척할 것
- 아기를 간접 흡연으로부터 보호할 것
- 유아용 젖꼭지나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적 물품들은 같이
사용하지 말 것
우리 국민의 1인당 하루 당류 섭취량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 커피전문점 등의 커피와 음료류에 대한 당류 함유량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약청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22개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제과ㆍ제빵점 등의 커피, 음료 1136종에 대한 당류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음료 한잔(약 300mL 기준) 당 평균 당류 함량은 4.3~32g으로 WHO의 당 섭취 권고 기준 대비 9%~6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대상 음료류 1잔(약 300mL 기준)의 평균 당 함량은 스무디가 32g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핫초코(31.8g), 아이스티(31.0g), 에이드(26.7g), 녹차라떼(22.3g)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무디와 핫초코, 아이스티는 1잔 섭취로 WHO 하루 당 섭취량 권고 기준의 약 64%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커피 제품은 헤이즐넛라떼 20.0g, 화이트초콜렛 모카 16.0g, 바닐라라떼 15.1g, 카라멜마키아또 14.5g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메리카노와 같이 당이 적은 음료도 소비자가 시럽을 2번 추가할 경우 음료 1잔만으로도 WHO 하루 권고 기준의 약 24%에 해당하는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류 섭취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고 커피전문점 등 총 22개 업체 12500여 매장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주요 추진 내용은 ▲당류 등 영양성분 표시 확대 ▲매장 내 당류 섭취 줄이기 홍보물 비치 ▲당 함유량이 적은 레시피 및 신제품 개발 등이라고 밝혔다.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의 홍수 속에서 어린이 비만율은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만을 예방하고 보다 영양 균형이 잡힌 안전한 먹을거리 선택 방법에 대한 교육이 절실한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시한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품 구입 요령을 살펴봤다.
◆ 고열량ㆍ저영양 식품 여부를 확인 후 구매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은 어린이기호식품 중 열량은 높고
영양가가 낮아 어린이 비만유발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식품으로 자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학교 매점 등 우수판매업소에서 판매하거나 스마일 마크(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마크)가 부착된 식품은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이 아니므로 안심하고 구매해도 좋다. 스마일마크 부착 식품은 안전기준, 영양기준, 식품첨가물 사용기준에 적합한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현재 70개의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또한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NEW 고열량ㆍ저영양 알림-e)을 이용하면 고열량ㆍ저영양 식품 여부를 제품 바코드 스캔만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장난감 등 미끼상품에 현혹되지 말아야
어린이의 상품 구매를 부추기기 위해 어린이 기호식품 중에
장난감, 게임 머니 등 미끼상품을 같이 넣어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끼상품에 현혹되지 않고 제품의 품질 등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당뇨병을 진료한 전국 15960개의 의료기관 중 평가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 2541개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최근 식습관의 변화, 노인인구 증가 등에 따라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특히 당뇨병 입원율이 OECD 평균에 비해 매우 높고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어, 적정성 평가를 추진했다.
처음 실시한 당뇨병 평가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치료지속성, 처방 및 검사 영역에 대해 7개 지표로 2011년도 진료비 청구자료를 이용해 평가했다.
그 결과, 동네의원의 치료지속성과 처방영역 평가결과는 전체적으로 양호했으나, 검사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전체적인 결과가 낮았으며, 치료지속성을 비롯하여 모든 영역의 평가결과가 기관별로 최소 0%에서 최대 100%인 기관까지 있어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당뇨병 환자는 치료지속성 영역에서는 전체적으로 85%를 넘어 지속적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고, 처방영역은 1% 내외로 낮아 99%의 처방이 적절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각한 합병증의 조기발견 등을 위해 실시하는 검사 시행비율은 당화혈색소가 63.6%, 지질 검사 40.5%, 안저검사는 34%로 낮게 나타났다.
전체 당뇨병 평가대상 환자를 연령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치료지속성의 경우 전체 당뇨병 환자의 평균이 85%를 넘었으나 4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60~70% 수준으로 낮았고, 특히 안저검사는 30~50대 연령층에서 30% 수준으로 전체 환자 40.1%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향후 심사평가원은 당뇨병 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당뇨병 환자의 치료 및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생활습관관리’, ‘혈당조절정도’ 등 평가지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이염 진료환자의 절반이상이 9세 이하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6년간(2006~2011년) ‘중이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6년 212만 8천명에서 2011년 250만명으로 37만 2천명이 늘어 연평균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06년 103만명에서 2011년 120만 1천명으로 연평균 3.1%로 증가했고, 여성은 2006년 109만 8천명에서 2011년 129만 9천명으로 연평균 3.4% 증가해 여성의 증가율이 남성보다 약간 높았다.
2011년을 기준으로 ‘중이염’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보면 9세 이하가 53.7%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진료를 받았고, 다음으로 10대 10.7%, 30대 7.6%, 40대 7.1%, 50대 7.0% 순(順)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9세 이하’ 아동의 연도별 진료추이를 보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2009년에는 다소 감소했다가 201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체 진료비 대비 9세 이하 아동의 진료비 점유율은 2006년 52.0%에서 2011년 59.8%로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중이염 질환은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주로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고 밝혔다.
이어 "증상이 심해지면 고막의 천공과 함께 이루(고름이 귀 밖으로 나오는 것)가 생기고 귀의 통증과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다"며 "드물지만 염증이 뇌로 진행되거나 달팽이관에 구멍을 만들어 심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덧붙혔다.
또 중이염이 9세 이하 아동이 많은 이유에 대해 "유소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 기능이 미숙하고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 잘 생기며 아데노이드(코편도)와 같은 림프조직의 염증과 부종으로 이관기능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유소아 이관의 구조는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고 짧으며 수평에 가까워 상기도 감염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중이염에 쉽게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에서 더 많고 영양상태가 불량하거나 알레르기성 체질인 경우, 간접 흡연에 노출이 잦은 경우 더 발병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아직까지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예방법은 없고 보통 급성 중이염이 진행되어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되기 때문에 특히 소아의 경우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귀의 통증이나 이루, 청각장애 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