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00밤’으로 불리는 에너지 폭탄주. 마시면 달콤한 맛이 나면서 밤새 지치지 않고 놀 수 있다는 소문까지 퍼지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자칫 건강에 위험한 적신호를 울릴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066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과 10월 2회에 걸쳐 조사원 방문을 통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주요 설문 내용은 ▲주종별·세대별 주류 섭취량, ▲고위험 음주 실태, ▲주류 섭취 습관 등이다.
올해 주류 소비·섭취 실태 조사결과의 주요 특징은
▲ 20대 연령이 폭탄주 더 선호
조사 대상자(2,066명) 중 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폭탄주를
마신 사람은 626명으로 3명 중 1명으로, 20대가 49.2%로 제일 높게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층인 10대에서도 22.7%가 폭탄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연령층이 폭탄주를 선호하게 된 이유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보다 마시기 편하고 바쁜 생활 속에도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 에너지폭탄주 문화 등장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카페인 음료가 본격적으로 유통·판매되면서 고카페인
음료를 소주, 양주 등과 함께 에너지 폭탄주 형태로 마시는 비율이 전체 조사대상(1,033명)의 1.7%로 나타났다. 특히 고에너지폭탄주를
경험한 사람은 20대가 9.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폭탄주 형태는 에너지음료+소주가 52.9%, 에너지음료+위스키가 41.2%로 나타났고, 1회 평균 에너지 폭탄주를 마신 잔 수는 5잔이었다.
▲ 여성 고 위험 음주군 증가
하루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남자는 8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섭취하는 고 위험 음주군 중에서 여성의 비율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WHO에서 정의하는 고위험음주군 : 남자는 소주 8잔
알코올 60g, 여자는 소주 5잔, 알코올40g)
여성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고 위험 음주를 하는 비율이 주 1회 이상은 2011년 14.3%에서 올해 18.1% 늘어났고, 주 2회 이상도 7.7%에서 11.1%로 증가했다.
식약청은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면, 올바른 음주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면서 가급적 1일 적정 알코올 섭취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과 함께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지니도록 권장했다.
또한, 폭탄주 및 고도주(소주, 위스키 등),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는 것을 피하고 단숨에 술잔을 비우기보다는 여러 차례 천천히 나누어 마시며 과음할 경우 2~3일의 회복기를 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대비 6.0% 증가하였으며, 그 중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1/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11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진료비 46조 2,379억 원 중에서 약 15조 원(33.3%)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로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의료 이용량과 진료비가 많이 발생하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진료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써 2004년 노인 진료비와 비교하면 3배 정도 증가했다.
건강보험 1인당 의료기관 평균 방문일수는 18.8일로 (입원 2.2일, 외래 16.6일) 2004년 14.9일과 비교했을 때 1.3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국민이 의료기관에 많이 입원한 질환은 분만을 제외하고, 폐렴(276,208명), 노년 백내장(237,052명), 치핵(217,658명) 순이었다.
2011년 신규 중증(암)등록환자는 246,057명으로 이중 진료인원 221,989명이며, 1년간 진료비용은 1조 8,316억 원이었으며, 11년 말까지 누적된 암 등록인원은 1,093,959명으로 1년간 진료비용은 3조 9,666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1년 단일상병기준으로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2조 3,045억 원, 502만명)이었으며 만성 콩팥(신장) 기능상실(1조 1733억 원, 12만 명), 인슐린-비의존성 당뇨병(1조 512억 원, 186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
내년부터 장애인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장애등급 판정기준이 완화·변경된다.
# 10년째 간질을 앓고 있는 A씨. 고등학교 시절 갑작스럽게 찾아온 간질 발작으로 더는 학업을 지속할 자신이 없었다. 대학도 포기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으나, 한 회사에서 6개월을 넘기기 어려웠다. 장애인으로 등록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결국 주위의 부정적 인식을 무릅쓰고 꺼려 왔던 장애등록을 결심하였으나, 단지 발작 기간이 등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다는 이유 때문에 장애등록을 할 수 없는 현실을 김 씨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번 개정은 실제로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장애상태가 현행 장애등급 판정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국민에게 장애등록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기 위한 것으로서, 약 4천 7백 명이 새롭게 장애인 등록이 가능해지고, 약 4만 2천 명이 등급이 상향 조정되어 각종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장애등록이 불가능했던 경우를 장애등록이 가능하도록 등급기준을 신설
-특발성폐섬유증으로 호흡기장애가 심한 경우, 그 정도에 따라 호흡기장애 1급에서 3급
-간질발작이 3개월만 지속해도 간질장애 5급
-방광에 구멍을 내어 배뇨하는 경우, 요로장애 5급으로 인정
▲다른 장애유형과 비교하여 등급 판정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경우를 개선
-지적장애의 경우, 현재 지능지수와 함께 사회성숙지수를 반영하여 판정하는데 이 중 객관성이 높지 않은 사회성숙지수를 판정기준에서 제외
-암 등으로 배변 기관을 제거하고 체외에 장루(대변 주머니)를 설치한 경우 중 현재 5급으로 판정하고 있으나, 냄새 등으로 사회생활이 제약되는 점을 고려하여 4급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합병증이 있는 경우는 그 이상으로 상향하도록 함
▲장애등록에 필요한 최소 치료 기간을 단축하여 장애인 등록의 불편을 해소
-현재 간질은 진단받고 3년이 지나야 장애인으로 등록할 수 있으나 이를 2년으로 단축
-호흡기장애 중 약물치료에 양성반응이 있는 경우, 현재 3개월 후 판정토록 하고 있으나 이를 생략하도록 함
이외에도 무릎관절 동요검사, 청력검사, 지적장애 검사 등을 대형 병원 외에 소규모 병원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장애 판정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심사기관(국민연금공단)의 축적된 심사경험을 활용하여 장애등급판정기준을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다양한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이 전개되어 지역 보건소에서 양질의 한방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지난 5~6일 개최한 ‘2012 한의약공공보건사업 평가 및 경진대회’에서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경진대회를 통해 보건소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여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1 한의약공공보건사업 평가 결과, 한의약건강증진 Hub보건소사업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북 영천시 보건소는 ‘직장인 한방건강교실’을 운영하고, 관내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한방 웰빙체험관’을 설치하였으며 특히 관내 7개면 주민을 대상으로 매주 2회씩 ‘한의약 기공체조교실’을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의약지역보건사업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전북 장수군 보건의료원은 한방 가정방문진료, 경로당 건강관리, 다문화가정 임부 영유아 및 육아교실 운영 등 주로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한방 공공보건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보건복지부는 2012 한의약공공보건사업 평가 및 경진대회를 통해 지난 1년간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에 기여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본 대회에서 발표된 우수 사례를 반영하여 2013년에는 더욱 다양한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을 발굴,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관리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2013년에는 보건소의 기능이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에 기공체조, 사상체질 등 프로그램별로 운영하던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방식을 중풍예방 관리군, 정신보건 관리군 등 사업 대상자별로 개선할 예정이다.
만성질환 고위험군일 수록 평소 식습관이 좋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이 건강주의그룹과 건강그룹의 건강인식과 건강생활 행동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평소 식습관이 좋은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건강그룹은 64.5%였던 데에 반해 건강주의그룹은 43.0%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건강주의그룹’이란 검진 또는 진단결과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위험요인 소지자 및 유병자를 뜻하며, ‘식습관’은 식사량 조절, 저염도 음식이나 야채/제철과일 섭취 등 건강 관련 식습관을 의미한다.
건강그룹 200명, 건강주의그룹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소 건강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비율은 전체 36.2%로, 건강주의그룹(39.3%)이 건강그룹(31.5%)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건강주의그룹은 건강그룹에 비해 흡연율은 낮으나 1일 평균 흡연량은 더 많고, 음주율도 높으며, 1주일 평균 운동량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재은 “만성질환 고위험군은 잦은 외식과 술자리 등이 예상되는 연말연시에 절주와 과식 예방, 저염식 등 보다 철저한 식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