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종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이 올해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국립암센터는 17일 우리나라 성인 4,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암 검진 수검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암 검진이 필요한 대상연령 인구 가운데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 권고하는 검진주기에 따라 암 검진을 받은 수검자 수의 백분율로 정의한 것이다.
암 종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유방암이 71.0%, 위암은 70.9%로 올해 처음으로 70%를 넘어 ‘암정복 2015’의 ‘암 검진 권고안 이행 목표 수검률 70%’를 조기 달성했다. 자궁경부암은 67.9%, 대장암은 44.7%, 간암(고위험군)은 21.5%를 기록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암 종별 수검률의 증가 폭은 위암과 유방암이 각각 31.7% 포인트, 37.8% 포인트로 크게 증가했다. 암 종별로 성별에 따른 수검률의 차이를 보면 위암(여성: 72.0%, 남성: 69.8%)은 여성의 수검률이 남성보다 높았고, 간암(여성: 12.4%, 남성: 24.1%)과 대장암(여성: 42.8%, 남성: 46.7%)은 남성의 수검률이 더 높았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검진 수검률은 각각 71.0%, 67.9%로 70% 내외의 높은 수검률을 보였다.
또한, 암 검진 권고안을 이행한 수검자 중에서 국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암 검진을 받은 비율(공공검진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45.7%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 83.4%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12년 수검자들이 암 검진의 주된 동기로는 ‘공단 혹은 보건소의 검진 통보를 받고’라는 응답이 검진 동기에서 1위를 차지했고, ‘건강이 염려되어’ 검사를 받았다는 응답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운동이 건강과 체력증진에 좋은 건 알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 국민의 35.9%만이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를 분석, 우리 국민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을 위한 신체활동 권고안(Global Recommendation on Physical Activity for Health)’과는 맞지 않는 운동 참여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WHO는 “성인과 노인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 매일 60분 이상의 유산소 활동 및 근력과 뼈 강화를 위한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으나, 우리 국민의 35.9%만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비율이 여자는 10대 72.9%, 20대 67.3%에 이르고, 남자도 10대 48.2%, 20대 50.0%로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국민 전 연령에서 운동 미참여율이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50대 이상의 연령에서는 운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건강상의 문제’가 주요했지만, 20대 이하 연령에서는 ‘시간 부족’으로 운동하지 못한다는 비율이 높아,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길 수 있으나 건강할 때는 건강을 챙기지 않는 모순된 현실이 조사 결과 여실하게 나타났다.
조사를 따르면 운동 미참여율 국가 비교(20대)로는 한국 58.3%, 일본 24.3%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10대 60.1%, 20대 58.7%, 50대 41.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 미참여율 높은 지역 순으로는 부산(60.6%), 경남(60.7%), 충북(62.0)이고 낮은 지역은 울산(38.9%), 제주(40.1%), 광주(41.6%)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운동 참여율은 IMF 경제 위기 등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1997년~2000년, 2008년, 2012년에 급감하여, 경기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전혀 운동하지 않는 비율의 급증으로 운동 양상에도 양극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경기 침체 시기의 운동 참여 격차의 해소가 주요한 정책 과제로 부상했다.
또한, 우리 국민이 신장과 체중은 일본과 중국과 비교하면 월등하나, 근지구력을 제외한 근력, 순발력, 전신 지구력, 평형성 체력은 대체로 약하고 비만 지수는 높다고 밝혔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평형성’과 ‘지구성’ 능력을 기준으로, 일본의 노인들보다 체력이 크게 저조해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는 우리 사회의 노인 체력 증진 대책이 시급함을 보여 주었다.
앞으로 문광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참여 활성화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지방청은 미국 마리오바데스쿠 스킨케어사(Mario Badescu Skin care, Inc)가 제조한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 (Mario Badescu Healing Cream)’에서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된 원료인 스테로이드가 검출되어 해당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거·검사 결과 해당제품에서 히드로코르티손(632. ㎍/g)과 트리암시놀론아세토니드(366.9㎍/g) 등 2종의 스테로이드가 검출됐다.
서울식약청은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제품에 대하여 이미 판매 중지 조치를 하였으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박재홍 원장(CU클린업피부과)는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많이 사용시 피부 위축이나 혈관 확장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며 “모르고 스테로이드 화장품을 사용했다면 사용을 중지하고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해 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피부에 쏘이는 일조량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비타민D결핍증이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비타민D결핍증(E55)’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약 1천8백명에서 2011년 약 1만6천명으로 5년간 약 1만5천명이 증가(816.3%)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81.2%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는 2007년 약 2억8천만원에서 2011년 약 21억1천만원으로 5년간 약 18억3천만원이 증가(644.1%)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68.8%로 나타났다.
비타민D결핍증은 비타민D가 부족하여 성장 장애 또는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으로, ‘구루병’ 또는 ‘골연화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호르몬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혈액 내 농도가 충분히 높아지지 못하여 뼈에 축적되지 못함으로써 골격이 약해지고, 결국 몸에 부하되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여 뼈가 휘게 된다. 즉 뼈의 양은 정상이지만 뼈의 밀도가 감소된 상태가 되어 뼈가 연해지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이다.
비타민D는 음식물, 종합비타민제, 모유 등을 통해 섭취하게 되는 경우와, 피부가 햇빛에 노출될 때 합성으로 인해서 생성될 수 있다. 최근 비타민D결핍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학업,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모든 연령에서 햇빛이 있는 낮 시간의 야외활동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여성의 경우 자외선 차단 크림 등의 남용으로 인해 피부에 닿는 햇빛을 차단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원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타민D결핍증의 치료는 부족한 비타민을 약으로 복용하거나 투여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비타민D결핍증은 비타민D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병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속에서 비타민D를 적당하게 유지시켜 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점심시간 등 낮 시간에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일광욕을 하는 것이 비타민D생성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된다. 개인에 따라 적정한 권장량은 차이가 있으나, 자외선을 과도하게 쬐는 것도 좋지 않으니 한 번에 너무 오래 일광욕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로 나가기를 꺼려하여 실내 활동이 더욱 주를 이루게 되는데,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D는 한계가 있으므로 일광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가 포함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의 경우 비타민D가 부족하면 그 아기 또한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므로, 여성 본인이 균형 잡힌 음식물 섭취를 통해 모유에 충분한 비타민D가 들어 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제 자신의 나이에 맞는 영양·식생활 정보를 온라인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편리하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대상별 올바른 영양 및 식생활과 관련한 개인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 ‘생애주기별 영양관리 정보관’ 홈페이지(www.foodnara.go.kr/foodlife)를 구축하는 동시에 스마트폰용 영양관리 앱인 ‘칼로리코디-Ⅱ’를 개발·보급한다고 밝혔다.
생애주기별 영양관리 정보관은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 및 어르신과 가임기 여성, 임신·수유부 분야로 구성되어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영양·식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임신부를 위한 정보로 바람직한 체중증가, 균형식사 가이드, 강조 영양소 등을 제시하였고, 수유부를 위해서는 영양관리의 중요성, 정상체중유지 및 균형식사 가이드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어린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이 조기에 형성될 수 있도록 좋은 간식 선택요령과 영양정보 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도록 쉽게 제공된다.
청소년 대상 정보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비만과 식사장애에 중점을 두고 비만 및 식사장애 예방법과 체중 유지 방법에 대해 상세히 제공된다.
성인 대상 정보는 ▲건강한 식생활 실천 방법 ▲영양표시 활용방법 ▲외식메뉴 선택법 ▲알코올과 카페인 정보 ▲적절한 에너지 섭취 방법 ▲고혈압, 당뇨병 예방을 위한 방법 등이 제공된다.
또한 비만, 식사장애 등을 예방하고 개인별 올바른 영양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스마트폰 영양관리앱 ‘칼로리 코디’를 개선한 ‘칼로리코디-Ⅱ’가 선보인다. ‘칼로리코디-Ⅱ’는 기존 ‘칼로리코디’의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고 섭취 열량만큼 소비하도록 설계된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프로그램에 만보계 기능과 식사장애 자기진단 기능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