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는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이 식품, 의약품 등 관련 정보를 대상별 눈높이에 알맞게 전달하기 위한 홍보 활동이 시작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3년 식·의약 정보 관련 대국민 홍보활동인 ‘식약, 안전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 안전을 향한 첫걸음, ‘식약청 꿈나무 체험교실’
맞벌이 및 저소득층 초·중생 자녀를 대상으로 식·의약 안전에 관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2년부터 운영된 프로그램으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본청 및 6개 지방청에서 시행된다.
올해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손 씻기, 의약품 제형의 이해 등의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 전파하는 식·의약 안전 정보, 청소년 홍보대사, ‘식·의약 영 리더(Young Leader)’
청소년(중·고등학생)이 주체가 되어 식·의약 안전 관련 밀착 조사한 내용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학교, 온라인 등 주변인들에게 직접 알리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지난 ‘11년부터 시행되어 141명의 청소년이 활동한 바 있다.
올해 제4기 모집은 ‘청소년의 건강한 식생활 홍보’를 주제로 3월에 약 80명을 모집(3~4명이 1팀)하여 4월부터 식 · 의약 안전정보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게 된다.
▲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식·의약 정보 공유, ‘식품의약품안전 모니터’
대학생, 주부 등이 자신의 SNS(블로그, 페이스북 등)를 통해 올바른 식·의약 생활 정보 등을 전파하고 직접 정책 제안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08년부터 시행되어 왔다.
지금까지 369명이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 제4기 모니터단 182명이 활동 중(`12.9.1 ∼ `13.8.31)으로 제5기 모니터단은 올해 7월경 모집예정이다.
▲ 통쾌한 의문 해소의 시간, ‘식·의약 안방체험’
식품, 의약품 등의 안전관리 관련 국민의 여러 궁금점을 식약청 방문 체험을 통해 해결하는 보다 직접적인 소통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주부, 대학생 등 344명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에는 체험 대상을 노인층까지 확대하여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교육, 올바른 복약 정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기기 등 구매 시 주의점 등 다양한 주제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식약청은 다양한 생활밀착형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는 한편 과학적·전문적 용어 및 내용을 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알기 쉽게 제공하는 등 소통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 관리지원기구인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을 24일(목) 출범시킨다. 기후변화에 따른 사스, 신종플루 등 신종 감염병은 물론 인구가 많이 밀집해있는 대도시형 감염병의 발생 및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울은 대중교통 문화가 발달해 사스나 신종플루 같은 해외 감염병의 최초 관문이기도 하며, 어린이집·유치원의 수족구병, 뇌수막염, 초·중·고 학생들의 노로바이러스, 근로자 기숙사의 홍역, 풍진, 30~35세 혈청역학적 취약계층의 A형간염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감염병 확산이 잦다.
특히 서울과 같이 인구 천만의 과밀화된 도시에서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치명적이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전문적·체계적인 예방·관리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과거엔 이와 같은 감염병에 대한 감시 대응이 전국단위 통계에 의존해왔다면 앞으로는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을 통한 서울지역 및 취약계층을 고려한 적극적 감시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렇게 도시 자체의 감염병을 예방·관리하는 지원 기구가 운영되는 것은 전국 시·도 중 최초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과학적 감염병 관리체계 도입에 대한 개발준비를거쳐 오는 24일(목) 오전 9시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중회의실에서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발대식과 심포지엄(서울시의 감염병 현황과 과제 정리)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민간위탁하며, 예방 및 관리에 관한 현장 활동 경험이 많은 의사·간호사 등 민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다.
민간 전문가 9명은 단장 1명, 부단장 2명, 간사 1명, 전문연구원 3명, 전문간호사 2명이다.
지원단은 2007~2011년도까지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이종구(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단장을 중심으로 감시분석팀, 역학조사·대응팀, 역량강화팀, 취약인구보호팀 등 총 4개 팀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축적된 지식, 경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신종감염병과 재출현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감염병 분야 국제교류(ANMC21 등) 협력도 강화해 시민건강을 능동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감염병 모니터링 심층 분석, 집단발생 시 현황수집 및 원인분석, 확산차단, 재발방지대책 수립 지원 등을 하게 되며, 지역특성을 고려한 신종 감염병 연구 및 매뉴얼도 개발한다.
또한 자치구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민간협력 병원(서울시립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서울시립서북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병 전문가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감염병의 전국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더해 최근 ‘미국 47개주 살인독감 확산’ 등 국외 감염병의 동향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분석해 신속한 백신 접종 권고, 유행지 방문시 손 잘 씻기, 호흡기 에티켓 지키기, 치료가 필요한 이상 징후 발생시 전문가 진료 받기 등에 대한 시민 홍보를 실시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독감 하나만 돌아도 본인은 물론이고 어린이·노약자 등 취약한 계층의 경우엔 더욱더 대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명확한 조치가 제시되지 않아 시민들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전문성을 가진 지원단 출범으로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3차원 입체영상으로 치아 건강관리법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가 선보여 아동과 학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3차원 입체영상이 포함된 ‘몬스터 마을의 미스터리’를 제작하여 전국 보건소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시기부터 잘 길들여 놓은 구강관리 생활습관이 평생치아건강관리의 시작점이 되므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구강보건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배포되는 구강보건 교육자료는 친근한 캐릭터 (몬스터)와 사건 발생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는 스토리 전개방식으로 9가지(①치아의 구조와 역할 ②충치의 역할 ③올바른 칫솔질 ④치실 사용 ⑤홈메우기 ⑥자일리톨 ⑦치아와 음식 ⑧정기적인 치과진료 ⑨건강한 치아를 위한 약속) 치아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재미있게 보고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흥미와 교육의 관점에서 제작되었다.
특히, 올바른 칫솔질, 치아의 구조와 역할, 충치의 진행에 대한 정보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교육받는 아동의 대상의 집중도를 높이어, 교육효과가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반인이 가정내에서 자녀와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포함한 구강보건 교육자료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콘텐츠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 정보 → 연구정보 → 간행물발간자료)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2013학년 신학기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학교에서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는 감염병에 가장 취약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처음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생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4종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 기록을 취학 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 6~7세 어린이가 취학하는 시기는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점차 감소하는 때로, 단 한 명의 환자로도 대규모 감염 확산이 일어날 수 있어 감염병 발병에 가장 취약한 시기다.
이에 정부는 만 4~6세 때 받아야 하는 DTaP(5차), 폴리오(4차), MMR(2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2차) 4종 예방접종을 완료했는지 취학 시(3월 2일부터 3개월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 본인의 안전과 함께 공부하게 될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표준일정에 따라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받고 입학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은 교사가 학생의 예방접종 여부를 온라인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보호자가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2013년 3월 취학을 앞둔 아동 보호자는,
① 입학 전에 자녀 예방접종 내역 전산등록 여부를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http://nip.cdc.go.kr) 또는 모바일 예방접종도우미 앱에서 확인한다.
② 빠진 접종이 있으면 입학 전까지 접종을 완료한다.
③ 전산등록이 누락된 내역에 대해서는 접종받은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하면 된다.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 과장은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으로 학령기 아동의 면역력이 높아지면 감염병 유행을 사전에 막을 수 있어 더 건강한 학교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녀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와 모바일 예방접종도우미 앱, 민원24 사이트에서 보호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 국민 건강정보 DB가 구축되어 향후 보건 정책 수립과 학술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가입자의 진료내역, 검진결과, 거주지 및 보험료, 요양기관정보 등을 바탕으로 층화계통추출 방법을 통해 전국민 건강정보를 대표하는 연구용(개인식별 불가능) 표본 DB를 구축하였다고 밝혔다.
표본 DB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12월까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책임연구원: 이준영 교수) 산학협력단의 연구를 통해 구축하였으며, 2002년도 대상자를 기준으로 2010년까지의 건강상태, 의료이용과 사망까지의 내용이 포함된 9개년 코호트로 구성되어 있다.
구축된 자료는 성별, 연령별, 소득 분위별 등으로 구분하여 추출된 국민건강정보를 대표하는 약 100만명의 표본 코호트 DB, 크론병 등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3개의 희귀질병 DB, 2001년부터 2010년까지 5번의 건강검진을 모두 받은 수검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 DB 등 3종이며, 개인정보를 제외한 진료내역, 검진결과 등이 포함된다.
이번 표본DB 구축은 방대한 건강보험 자료를 표본 형태로 구축하여 자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으며, 보건 의료분야의 과학적 근거생산을 활성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자료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보험자인 공단은 유일하게 전 국민의 진료내역, 검진자료, 거주지 및 보험료 등 질적으로 우수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료규모의 방대함과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으로 연구자의 접근과 활용이 제한적이어서 해당 자료들을 활용한 공익적 연구는 부족했던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건강보험 자료가 보건 의료분야에 관한 국가 정책의 수립뿐만 아니라, 각종 학술연구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공단 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연구용으로 공개하고자 하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대만 등 해외에서는 일반연구자들이 보건 의료분야 등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표본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구축된 표본DB는 학회와의 협력, 심포지엄 등을 통한 검증을 거쳐 학술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한 표본DB는 9년간의 질병정보, 진료내역 등을 포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 사회학적 정보에 기반하여 정교한 표본 추출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대만 등 유사 DB에 비해 대표성이 높고, 장기적인 검진 효과 등 연구에 활용가치가 높다.
이에 따라 공단은 우선적으로 약 100만 명의 표본 코호트 DB를 학회와의 검증작업을 거친 후 공익연구목적에 한하여 심의 제공할 예정이며, 건강검진 DB도 단계적으로 제공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표본DB는 보건학 의학뿐만 아니라 사회학 경제학적인 측면에서도 정책개발을 위한 기반이 됨은 물론, 동 DB의 활용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