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11월부터는 해열제, 감기약, 소화제 등 가정상비약을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에 따른 안전상비의약품은 성분, 부작용, 인지도 등을 고려하여 20개 이내의 품목으로 정했다. 20개의 품목은 해열제ㆍ진통제ㆍ감기약ㆍ소화제ㆍ파스류다.
복지부가 예상한 약국외 판매 가능 24개 의약품에는 타이레놀 4개(타이레놀정 500㎎, 160㎎, 어린이용 타이레놀정 80㎎,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부루펜 1개(어린이 부루펜시럽) 등 해열제와 판콜에이 내복액, 판콜씨 내복액, 판콜 500정, 판피린티정, 판피린정 등 감기약, 베아제와 훼스탈 등 소화제, 제일쿨파프와 신신파스에이 등 파스류 등이 포함됐다.
이들 의약품이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판매될 경우 오남용될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해 판매량을 1일분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 소포장을 원칙으로 했으며, 포장에 큰 글씨로 ‘약국 외 판매 의약품’임을 알리고 효능ㆍ효과ㆍ용법ㆍ용량ㆍ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자세하게 표기한다.
어린이에게는 직접 약을 팔지 않는 등 의약품별로 연령 제한을 두고 일반공산품이나 식품과 구분해 진열해야 하며, 임산부ㆍ음주자 등에 대한 복용시 유의사항을 함께 게시해야 한다.
다가오는 어린이날 선물로 어린이용 화장품을 골랐다면 주목하자.
성인에 비해 피부가 연약한 어린이들이 립스틱 등 색조화장품, 화장도구가 포함된 인형놀이세트, 페이스페인팅 등을 사용할 경우 쉽게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 제시하는 어린이용 화장품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어린이가 색조화장품 사용할 경우 흡수율이 높아 피부 자극에 의한 가려움, 따가움, 발진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특히 매니큐어를 자주 바르면 손톱이 숨을 못 쉬어 색깔이 변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 어린이는 피부가 약해 자외선이 통과하기 쉬우므로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고, 어린이날 관련 각종 행사 등에서 어린이가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경우에는 물감이나 붓을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세균 오염 가능성이 높아 상처부위나 눈 주위 사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 화장품 사용 후에는 꼭 손, 발, 얼굴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 화장품이 피부에 남지 않도록 한다.
만약 어린이가 화장품을 사용하고 가렵거나 빨갛게 되거나 부어오르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만 3세 이하의 영·유아 대상 화장품을 ‘영·유아용 제품류’로 분류하였으며, 앞으로도 어린이의 올바른 화장품 사용방법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유아용 화장품은 샴푸, 린스, 로션, 크림, 오일, 인체 세정용 제품, 목욕용 제품 등이 있다.
우리나라 배추가 국제적으로 ‘Kimchi Cabbage’로 등재되고 감과 대추도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은 인과류 및 핵과류로 분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제44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농약잔류분과위원회에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김치와 인삼의 종주국임을 재차 확인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제 식품분류 상 'Chinese Cabbage'에 속해있던 국내산 배추를 ‘Kimchi Cabbage'로 분리하여 등재하자는 대표단의 제안이 채택된 것이다. 또 국내산 나물 등의 경우 참취(Cham-chwi), 참나물(Cham-na-mul), 참쑥(Cham-ssuk), 당귀(Dang-gwi), 곰취(Gom-chwi), 돌나물(Dol-na-mul)과 같이 한국명으로 엽채류 분류에 등재되도록 하는 제안도 동의했다.
또 과실류 분류 개정(안)에 열대과일로 분류되어 있던 감과 대추를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등 다른 나라와의 공조를 통해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은 인과류와 핵과류로 분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감과 대추는 인과류 및 핵과류에 해당되는 잔류농약 기준을 적용받게 되어 수출 증가 및 Codex 농약기준 설정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홍삼 및 수삼의 아족시스트로빈 잔류농약 기준도 채택됐다. 지난해 인삼에 대해 살균제인 아족시스트로빈의 국내 농약잔류허용기준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된데 이어, 홍삼 및 수삼에 대한 국내 농약잔류허용기준도 통과된 것. 이에 식약청은 이번 회의 성과를 통해 국내산 홍삼, 대추 및 감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봄철 후두염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2006년~2010년) ‘후두염’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347만7천명(2006년)에서 401만8천명(2010년)으로 증가했고,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이 170만명, 여성은 232만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더 많았다고 발표했다.
계절별로는 봄(3~5월)에 15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름(6~8월)은 93만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가을(월~11월)과 겨울(12~2월)은 각각 139만명, 138만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의 17.5%를 차지했으며, 30대 16.1% > 40대 14.2% > 10대 13.7% 순(順)으로 노인환자 비율은 낮았다. 또 지역별로는 대구시가 9,3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9,210명 > 서울 9,090명 > 전북 8,728명 순(順)으로 나타났으며, 충남이 6,286명으로 가장 적었다.
‘후두염’ 질환 대부분의 진료환자는 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나, 종합병원 환자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2010년에는 1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자현 교수는 봄철 후두염환자가 많은 이유를 “환절기 아침저녁의 큰 일교차로 인해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후두점막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헀다. 이에 더불어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할 경우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이 많아 손이나 공기로 전파되는 세균 및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원의 빠른 전파로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실내 근무자나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생활하고 면역력이 약한 유아, 어린이들이 후두염에 걸리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후두염’은 후두기관에 포함되는 후두개(성문상부), 성대(혹은 성문), 피열연골주름 등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에 의한 감염성 후두염을 목감기’라 부른다. 또 담배 등 자극에 의해 생기는 만성 후두염과 위산역류에 의한 역류성 후두염도 있다.
‘후두염’과 ‘감기’ 증상의 차이
‘감기’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상기도 감염 모두를 통칭하는 넓은 의미로, 여기에는 콧물과 코막힘을 동반한 급성 비염, 인후통과 연하통을 동반하는 편도염, 감염성 후두염 그리고 상부 기관지염 등이 이에 모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감염성 후두염은 주로 쉰 목소리와 목 이물감이 주 증상으로, 단독으로 발생하지 않고 그 주위 기관인 편도, 인두, 기관지 등의 염증이 동시 다발적으로 오기 때문에 쉰 목소리와 더불어 인후통, 연하통, 기침, 가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후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기도 감염의 차단이 필요하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며, 외부활동을 하거나 먼지가 많은 공간에서 생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여 원인균이 공기로 전파되는 것을 막고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일이 많을 경우 종종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또 손을 통한 세균 전파를 막기 위해 손을 깨끗이 씻어 개인 위생관리를 해야 하며 후두 점막을 자극하는 흡연 및 간접흡연을 줄여야 한다. 목이 건조할 경우에는 물을 자주 마셔 후두 점막을 습윤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으며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과도한 음성 사용을 피하고 말을 많이 한 후에는 물을 마시면서 목소리를 쉬어주는 것이 좋다.
파킨슨병,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40~50대 성인이 점점 증가해 중장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노인성 질환’의 진료인원은 2005년 대비 162.8%, 총 진료비는 271.0%, 공단부담금은 272.5%(8500억원→2조 31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진료비와 환자수도 증가해 65~74세 환자의 총 진료비는 각각 34만명과 76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40~50대 환자수와 진료비는 각각 22만 3000명과 5128억원으로 나타나 65~74세의 전기노인인구와 큰 차이 없는 비슷한 수치였다.
노인성 질환별로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를 살펴보면, ‘뇌혈관 질환’이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 모두 가장 많았고, ‘치매’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노인성 질환의 1인당 총 진료비는 2005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며 ‘치매’와 ‘파킨슨병’의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05년 대비 2010년 증가 가 가장 큰 질환은 ‘치매’이며,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각각 312.4%와 620.3% 증가했다.
85세 이상에서 ‘치매’와 ‘파킨슨병’의 증가가 가장 컸으며 65세 미만에서는 50대의 증가가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치매’의 경우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의 2005년 대비 증가 %가 209.9%와 398.8%로 노인성 질환 중 가장 높은 증가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2011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1.3%를 넘어섰고 2026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인성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고, 이를 조기에 발굴하여 치료·관리함으로써 질병의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