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의원을 이용하는 고혈압ㆍ당뇨병 환자는 진찰료가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의원급 이용 만성질환자의 진찰료 경감 절차 등을 담은 요양급여 기준고시를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4월부터 의원을 이용하는 고혈압ㆍ당뇨병 환자는 진찰료의 본인부담이 30%에서 20%로 경감된다. 방문당 920원의 경감 혜택을 받게 되고 재진진찰료 본인부담이 2,760원에서 1,840원으로 줄어들 게 된다.
이는 2011년 12월 8일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동네의원 이용 만성질환자의 지속적인 건강관리 계획’에 따른 것으로, 고혈압ㆍ당뇨병 환자는 의원에서 외래 진료를 지속적으로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 다음 진료시부터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해당 의원은 환자가 의사를 표명한 사실을 진료기록부에 기록ㆍ보관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함께 29일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청계광장에서 약 소비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를 위한 현장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부터 개편되는 약가 제도를 널리 알리고 의약품 정보 제공 등 “약” 소비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캠페인은 개편되는 약가제도를 소개하는 리플릿 배포, 병원과 의약품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시현, 혈압과 체지방 측정 등의 건강정보상담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약 사용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처방전당 약품목수도 외국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많은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약품의 과다 사용 및 불필요한 약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약의 효능ㆍ효과, 가격 정보, 바꿔 먹어도 되는 약 등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월부터 인하되는 의약품 가격정보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 가격 수준, 가격이 얼마나 내려가는 지도 즉석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약값인하로 국민의 약값 부담이 경감되는 한편 의약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음으로써, 적정하고 안전한 약 소비가 이루어져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출생아 수가 2년째 늘고 있다는 희소식이 발표됐다.
지난 27일 공개된 통계청의 ‘2011년 출생·사망통계 잠정치’에 따르면 2011년 태어난 출생아 수는 47만 1400명으로 전년 보다 1200명이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2008년(46만 5000명)과 2009년(44만 8000명)에 나타난 감소세를 만회하는 수치로, 2010년(47만 200명)에 이어 2년째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인 합계출산률은 1.24명으로, 지난해 1.23명보다 0.01명 상승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 출산율은 전년보다 하락한 반면, 30대 출산률은 전년보다 높아졌다. 가장 높은 출산율은 30대 초반(30~34세)으로 20대 후반의 출산률이 가장 높았던 10년 전에 비해 여성의 출산 시기가 평균 4~5년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사망자 수는 25만 7000명으로 전년(25만 5000명) 보다 2000명 늘었으며, 조 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5.1명으로 전년 수준이 유지됐다.
2011년 인구의 자연증가수(출생아수-사망자수)는 21만 4000명으로 전년(21만 5000명)보다 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사망자수와 사망률이 감소했다. 다만 70세 이상 사망자 수는 4700명 증가, 90세 이상 사망률은 4.5명이 감소했다.
작년 한 해 의약외품 제품 중 염색약(염모제)가 가장 많이 허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젊은 층의 머리 염색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1년 의약외품 허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 2,141건에 비해 9.6%(2,347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 허가 현황은 ▲염모제 1,347건(57%) ▲위생용품 321건(14%) ▲치약제 227건(10%) ▲살충제 163건(7%) ▲양모제 47건(2%) ▲살균소독제 39건(2%)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의약외품 주요 특성으로 ▲염모제 허가가 절반 이상 차지 ▲모기기피제, 자양강장제 등 허가 급증 ▲살균소독제 급감 등이다.
염모제는 2005년 이후 의약외품 중 가장 많이 허가된 제품으로 2011년에는 2010년 1,218건에 비해 10.6% 증가한 1,347건으로, 전체 제품의 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제품 개발시 다양한 색상별로 제품 구성을 달리하여 허가를 받아야 하는 염모제의 특성상 품목수가 다른 제품군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기기피제, 자양강장변질제 및 코골이방지제의 허가 건수가 상당히 증가했다. 기피제의 경우 최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의 증가에 따라 기피제 수요가 증가했으며, 천연 기피 성분 등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년 2~3건 허가에 불과하던 자양강장변질제의 경우 2011년 7월 “박카스디액” 등 일반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해 허가 건수는 17건에 달했다.
특히 코골이방지제의 증가는 코골이 방지를 위한 수술보다 간편한 제품을 선택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이후 허가 신청이 많았던 살균소독제는 대폭 감소(65%)했다.
식약청은 앞으로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추가 의약외품 전환 품목에 대한 허가 제품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여러 심리검사를 무료로 실시하는 ‘우리 아이 마음 성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서울시 아동복지센터에서는 ‘토요심리교실’과 ‘열린 심리교실’을 운영하며 매년 3,500명 이상의 학부모 및 자녀에게 무료 심리검사를 진행해왔고, 올해부터는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들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심리검사 영역을 확대한다.
취약계층으로 지원 영역을 확대한 것은 취약계층의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심리적 지지와 서비스를 받기가 부족한 실정 때문이다.
주의산만 등 문제행동을 보이거나 낮은 사회성을 보이는 아동 및 청소년들은 학대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아동학대를 예방하려면 문제행동을 조기 발견해 개입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 확대 실시할 ‘우리 아이 마음 성장’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서 아동 복지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아동복지센터 및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청소년, 교사에게도 무료심리검사를 제공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심리검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격, 인성, 학습 전략검사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학대 고위험군 아동들의 문제행동을 조기 발견ㆍ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아동들의 잠재력도 발견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활ㆍ성격ㆍ학습지도 및 진로지도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아이 성장’ 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상시 운영되며 서울 내 230곳 지역아동복지센터 및 지역아동센터에서 최소 10명 이상의 기관별 단체지원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